에브리리서치가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21.9%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인 이날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21.9%, 한동훈 11.5%, 유승민 10.1%, 홍준표 9.4%, 오세훈 6.3%, 안철수 4.0%, 이철우 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6.6%, 지지 후보 없음 25.3%, 잘 모르겠다 2.6%로 조사됐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8일 "국민이 (출마를) 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제 뜻이 아니고 국민의 뜻"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 국민의 답답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연령별 조사 결과, 6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60대에서는 김문수(17.6%), 한동훈(16.9%), 유승민(15.2%)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지지 후보 없다는 응답(22.3%)보다 낮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 11.5%,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6%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강원·제주에서는 한동훈 19.9%, 김문수 16.5%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응답자 1,0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48명을 대상으로 교차분석한 결과 김문수 39.3%, 한동훈 18.2%, 홍준표 17.4%, 오세훈 10.2% 순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후보는 전체 결과 대비 9.4%p 낮은 0.7%의 지지율로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층의 `배신자`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승민 전 의원 측근은 국민의힘 경선룰이 현행 당원 50%, 일반 국민 50%에서 탄핵 정국임을 인식하지 못 하고, 일반 국민의 비중을 높이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서 `제3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여론조사기관 (주)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이사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의 지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토지허가지정해제`라는 부동산 정책의 번복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지난 5~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