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도심지에 있는 `갤러리 파미`가 무료로 대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회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철희)은 지난해 10월 11일 왜관읍 중앙로10길 12 건물 지하에 70평 규모의 `갤러리 파미`를 오픈했다. `갤러리 파미`는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7일 현재까지 `갤러리 파미` 전시회는 ▷칠곡을 그리는 사람들 ▷곽호철 개인전 ▷칠곡포토 ▷정문현 개인전 ▷놀배즐 ▷행복한동행 ▷칠곡군미술협회 ▷이무훈 개인전 ▷이석희 개인전 ▷강성애 도예전 ▷황성규 개인전 ▷박헌걸 개인전 ▷별이 빛나는 미술학원전 ▷미협(서예)전 ▷솟대이야기전 등이며, 3월에 ▷이택경 개인전 ▷곽호철 개인전이 계획돼 있다.지난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택경 개인전에서는 노랑 해바라기는 물론 빨강·파랑·초록 등 다양한 색깔의 해바라기 그림을 선보였다. 이택경 화가는 순심여고와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왜관에서 `해바라기공작소` 운영하면서 해바라기만 그리고 있다.   해바라기는 일편단심, 숭배, 애정, 희망, 기다림 등 많은 꽃말이 있다. 해바라기 꽃말은 죽어서라도 당신만을 바라보겠다는 클리티에의 사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물의 신 클리티에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사랑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화에 따르면 클리티에는 한 곳에서 오로지 하늘만 쳐다보다가 쓰러져 몸은 대지에 뿌리를 내렸고, 얼굴은 해바라기 꽃이 되었다. `우리들의 일상 墨(묵)에 스며들다` 전시회는 지난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미술협회 칠곡지부(서예) 기획 초대전으로 열렸다. 먹빛한자서예원 허경옥 원장은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이번 전시회 작품에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놀배즐&예술공동체 가치` 생활 예술인들의 첫 연합전인 `손 끝의 藝`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갤러리 파미에서 전시됐다. 서정은 놀배즐 대표는 "문화의 도시 칠곡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공예대전 입선과 개인전, 굿즈-상품화 등을 통해 생활예술인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뜻깊은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역 생활예술들이 작가로서, 평생학습 교·강사로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진동아리 `칠곡포토`(대표 노상권)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회원 7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제7회 정기전을 7년 만에 개최했다. 칠곡군 출신 곽호철 화가의 `고향-가족&꿈` 전시회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렸다. 지역에서 보기 힘든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인 `가족` 등이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곽호철 화가는 "40년 예술의 길, 고난과 시련도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믿음과 신뢰로 시련의 시간을 극복했고, 그 경험의 시간이 더 단단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 그는 `고향_가족&꿈`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은 그리움이라고 설명했다. 곽호철 화가는 전 맥심회장을 맡았고 대구미술협회 초대작가다. 개인전·초대전 20회, 단체전 250여 회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꽃을 피우다` 강성애 개인전이 지난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역시 갤러리 파미에서 열렸다. 도자와 회화를 접목한 `도자회화`는 다른 회화에 비해 보존성이 좋아 오랜 시간 동안 형태와 색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강성애 작가는 계명대학교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도예전공)를 졸업했고, 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계명대 강사 등을 역임했다. 강 작가는 누리공방을 운영하면서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도예를 지도하고 있다.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철희 이사장은 "앞으로 갤러리 파미가 전기료만 받고 대관하는 만큼 지역 예술인들이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해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서로 협업하면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예술의 전당으로 태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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