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탑(회장 류원기)은 12일 오전 `제16기 석정장학증서 수여식`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칠곡군 북삼읍사무소 2층 강당에서 열었다.지난해 12월 국가공인 시험을 거쳐 선발된 16기 석정장학생은 올해 1월 북삼초등학교를 졸업한 구승휴 박채원 문지우 김현체 조수빈 이도준 이서진 백지혜 남유성 오세인 이나연 학생 등 11명이다. 이들은 중학교 진학 후 매년 1명당 150만원씩 3년간 450만원을 받는다. 류원기 한탑 회장은 2010년부터 해마다 30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인 북삼초 졸업생 10명에게 지급해 왔다. 올해까지 모두 162명의 장학생을 배출했고, 지급된 누적 장학금은 총 4억4625만원이다. 특히 장학금을 50% 증액해 지급하는 올해부터는 장학회 명칭을 기존의 `YNAM`에서 `석정`으로 변경했다. `석정(石井)`은 류원기 회장의 아호(雅號)로 돌우물을 의미한다. 류 회장은 인사말에서 "석정장학회가 돌처럼 단단하고,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샘솟는 장학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석정장학회가 북삼초등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인재 양성의 반석(磐石)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돌우물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한없이 솟구치는 돌우물이 이제 시작되었으니 멈추지 않고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한탑 류 회장님은 타지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보기 드물게 고향에서 의미 있는 장학사업을 펼치시는 만큼 석정장학생들은 학업뿐 아니라 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한 분 한 분이 큰 보름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현동헌 테너와 최은혜 소프라노가 개막공연으로 `보리밭` `지금 이 순간` `추억의 메들리` `축배의 노래` 등을 열창해 갈채가 쏟아졌다. 현동헌 태너는 <로마국제아카데미>와 해설이 있는 <콘서트오페라>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은혜 소프라노는 이태리 마자떼 시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현재 경산시립합창단 단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공연은 지역사회와 문화행사로 함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김희원 전 경북도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윤연순 석정장학회 학부모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석정장학회 10기 송민선 양(조선대 치의예과 입학예정)의 후배를 위한 조언 순서로 진행됐으며, 장동현 북삼초 교장과 장미진 북삼읍장, 박순범 경북도의원, 이창훈·오용만 칠곡군의원, 장세학 북삼초 총동창회장, 김영규 북삼농협 조합장, 장일희 북삼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인희 전 군의원, 유해종 대한노인회 칠곡군지회 전 취업지원센터장 등도 16기 장학생을 격려했다. 한탑의 석정장학생은 ▶2기 배태원 SK이노베이션 ▶3기 이정인 서울대 자율전공 ▶3기 최대한 계명대 의예과 ▶4기 김윤빈 육군사관학교 ▶6기 김주영 서울대 의예과 ▶7기 전민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조기입학) ▶10기 이재승 연세대학교 의예과, 정서윤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등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는 (주)한탑은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굴지의 제분회사다. 경남 양산의 사료공장에서는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배합사료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투자회사 `에쓰비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계란을 생산·유통하는 `청림농장`, 베트남 ‘초이스프로텍’(Choise Protech)등 6개 계열사와 자회사가 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